혼자 보기 아까운 글 : `우물쭈물하다 멀어져간 내사랑`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났을대 선천적(소심증)이 발동하는 "연애 협심증" 환자들(?)이 의외로 많다. 그런 면에서 서른 네살 K는 매우 이례적인 경우다. 그녀는 올 봄 태국에서 여행 갔다 돌아오는 길, 푸켓발 방콕행 비행기안에서 운명의 남자를 만났다. 옆 좌석에 앉은 잘생긴 스물아홉 살 태국청년. 그녀는 그에게 첫눈에 뿅 갔고, 그도 K에게 첫눈에 훅 갔다. 하지만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짧은 비행시간이 고작. 미국 드라마 한 편 볼 시간동안 그들은 서툰 영어로 대화하고 눈빛을 교환한 뒤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 아쉽게 헤어졌다. 이 일이 있은 지 석 달후, 그녀가 나를 찾아왔다. 사랑에 빠졌다고 했다. 그 남자와 귀국 후에도 밤마다 인터넷에서 사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