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보기 아까운 글 : '울보엄마, 세 아들 입대시키다' 우리 막내 입대한 지 이제 7개월이 되었네. 며느리가 시집에 적응하는 것처럼 아들도 새로운 환경에 점차 적응했겠구나. 가끔은 마음 어긋나는 일들과 마주할 때도 있겠지만 상대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고 지혜롭게 해쳐나가고 있을 거라 엄만 굳게 믿어. 까까머리 첫째, 둘째, 그리고 막내아들. 입대하는 세 아들 머리를 다 직접 이발할 영광스런 기회를 줘서 고마워. 사실 막내 이발은 세 번째 라 어느 정도 능숙해졌을 줄 알았는데 어떻게 된게 더 어리바리하게 되더구나. 군대에서는 가장 크게 배우는 것이 참을성이라는데 엄마도 참고 기다리는 법을 배우면 되겠지. 늘 장정들로 북적대던 집이 적막강산이야. 엄마 우선 이 쓸쓸함부터 이겨내려고 열심히 노력 중이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