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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시초^^ - 사랑밭새벽편지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9. 19. 11:27

치매 시초^^

 

 

 

사랑밭 새벽편지

사랑하고 사랑 받으며 살아가는 일상의 감동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출처 - 감동편지 ( http://www.m-letter.or.kr/ )


 

치매 시초^^
새벽에 일어나, 신문을 가지러 간다.
TV를 켜고 돌아서서 문 근처로 가는데
갑자기 주변이 소란스러워져 깜짝 놀랐다.

순간(0.01초 정도)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새벽에 이게 무슨 소리야? 혹시 도둑?'
솜털이 일제히 일어서는 게 느껴졌다.
뒤를 돌아보지도 못했다.

두려움이 앞선다.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칼을 든 강도인가 싶어 다급해졌다.

나는 리모컨을 꽉 잡고
"너! 꼼짝마-!" 라고 소리쳤다.
그런데 그 범인은... TV였다.^^

- 소 천 -



이 정도면 치매 초기입니다^^
이 사람의 올해 나이는 59세!

- 참 세상 재미있습니다. -